일본에서 일하는 한국인이 전하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예산 7만엔 월세 계약 꿀팁!

이제 대학원 시절하고 일본에서의 직장경력을 더하면 거의 10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 회사에 처음에 가기로 했을 때 와이프하고 이야기한 시간은 2-3년 정도 있다가 어딘가로 이직을 할 마음이었는데, 이제 그거를 훨씬 넘기고 있다.

뭐 연봉도 높고, 재정상황도 여유가 높다면 그냥 아무곳이나 대충 생각하고 계약하면 끝이겠지만, 나도 그러지는 못한다. ㅋㅋㅋ

대학원생 때의 내 경험이 도움이 될것 같다.

그때 나는 내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장학금을 받고 있었지만, 좋은 장학금이라고 해봤자 예산은 항상 있었다.

나의 예산은 7만엔이었는데, 관리비 포함으로 7만엔을 내고 싶었다.

다행이 소속된 기관의 도움으로 시기킹 1달, 레이킹 1달은 지원 받을 수 있었다.

7만엔으로 도쿄 근처에서 월세를 잡으려면 몇가지 도전적인 포인트가 있다.

7만엔은 절대 높은 월세는 아니다

내가 인지하는 도쿄의 월세는 매우 높은 편은 맞다. 정확히 말하면 도쿄에서 7만엔으로 구하는 곳이 있다면 위치에 따라 집이 엄청나게 좁을 가능성도 있다. (6-7평 이하)

7만엔이면 월세 중에서는 도쿄에서 당연히 하위권에 해당하고, 도쿄 중심은 어렵고, 우에노, 이케부쿠로, 신주쿠, 시부야, 시나가와, 도쿄역에서 한번 갈아타서 20-30분 정도 떨어진 곳까지 가야한다.

그러지 않으면 방은 매우 매우 작아진다.

나는 일본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떤 한국인 부동산 업자에게 의뢰했다. 그 사람은 알겠다고 동의를 해주었고, 나는 내가 생각하는 예산에 맞추어서 소속기관에도 가기 쉽고, 필요하면 도쿄에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으로 4개 정도의 후보를 스우모에서 찾아서 알려줬다.

그랬더니, 그 한국인 부동산 회사에서는 내가 선정한 물건을 가진 지역 부동산 회사에 연락해서 하루안에 다 볼 수 있게 조정을 해주었다. 내가 더 내야하는 돈은 없었다. (공동 중개)

위치는?

image 7
일본에서 일하는 한국인이 전하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예산 7만엔 월세 계약 꿀팁! 5

대충 위의 사진에서 노란색 선 바깥쪽으로 가야 7만엔 목조 아파트를 찾을 수 있었다.

나의 경우에는 도쿄 중심에서 그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역 근처에서 나의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있었다.

콘크리트 건물은 어렵다

일본에서 아파트는 보통 이런 건물을 말한다.

image 8
일본에서 일하는 한국인이 전하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예산 7만엔 월세 계약 꿀팁! 6

당연히 이런 건물은 목조로 지어진다. 왜냐하면, 월세로 운영을 해야하는데, 좋은 재료 (콘크리트)로 지어서 운영하기에는 수익이 좋지 않다. 따라서 월세 목적으로 지어지는 아파트는 2-3층의 대부분 목조다.

맨션은 보통 5층 이상의 콘크리트로 지어지는 건물을 말한다. 목조는 구조적으로 5층이 한계라고 알고 있다. 당연히 일본인들도 콘크리트로 지어진 높은 건물을 선호한다.

image 9

불행히도 7만엔은 콘크리트 건물은 내가 선호하는 위치에서는 들어갈 수 없었다. 7만엔짜리 맨션이 있는 지역은 아마도 도쿄에서 몇 시간 떨어진 곳에 있을 수도 있다.

image 10

도쿄 중심부에서 전철로 20-30분 정도 떨어지고, 목조 아파트로 구하다보니 7만엔으로 구할 수 있었다. 구조는 위의 사진하고 거의 같았는데, 40평방 미터 정도 되는 사이즈였다.

혼자 살기에는 당연히 매우 넓었고, 청소를 열심히 해서 깨끗했지만, 가격 때문인지 지어진지 30년 정도 된 건물이었다.

실제로 살아보니 어땠나?

목조는 내 인생에서 처음이었는데 몇가지 장단점이 있었다.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였다. 도쿄 중심부에 20-30분 안에 갈 수 있는데 7만엔 이하라니? 이건 좀 싼 것은 맞는것 같다. 그리고 나는 넓은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면적도 메리트가 있었다.

단점은 여름에는 에어컨을 틀거나, 학교 도서관으로 도망가서 살기도 했는데, 겨울에는 목조라서 그런지 미친듯이 추웠다. 난방을 에어컨으로 하다보니, 효율도 좋지 않고, 실제로 난방의 효과도 매우 낮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계약시에는 가스가 프로판 가스통에서 나오는 형태라서 가격을 몰라서 물어봤더니 “쪼~~~끔 비싸요 !^^” 이랬는데, 가스비가 생각보다 높았던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목조라서 그런지 각종 틈새로 들어온지 모르지만, 돈벌레가 가끔 있었다. 아무래도 목조는 콘크리트보다는 틈새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고, 2층이었지만, 1층에 어떤 사이코가 식물을 키워서 그런 점도 있을 것 같다.

실제로 필요했던 예산은?

지금 기억으로는 월세가 63,000엔, 관리비가 5,000엔 정도로 기억이 된다.

월세: 63,000엔, 시기킹: 63,000엔, 레이킹: 63,000엔, 중개수수료: 63,000엔, 보증보험료: 63,000엔을 모두 합해서 30만엔이 넘는 대학원생입장에서는 거금을 한번에 내야했다.

진짜 받았던 돈, 저금한 돈을 탈탈 털어서 돈을 마련했다.

보통 시기킹은 1-2달 치의 월세비용을 넣는 집이 대부분이고, 레이킹은 없는 경우도 많은 것 같은데, 사실 조금 들어가고 싶은데? 좋아보이는 곳은 레이킹이 항상 있었다.

시기킹은 보증금 개념이고, 레이킹은 사례금의 개념이라서 레이킹은 나중에 돌려주지 않는다. 또한 시기킹도 월세 집을 해약할 때 실제로 같이 집을 확인하면서, 손상복구가 필요한 부분이 생겼다면 시기킹에서 그 비용을 빼고 돌려주게 된다.

더 많은 일본여행, 생활정보를 알고 싶다면 채팅방에 들어와 주세요!

답글 남기기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