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부터 코딩스킬의 필요함을 느끼고는 있었다.
몇번이나 유튜브로 무료로 배우려고 했으나, 몇번 때려치고, 할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방법을 생각해서 온라인 코스를 들어보기로 했다.
창조경제 중에 하나인 구독 시스템에는 영원히 적응이 어려운 듯 하다.
홈페이지에서 결제하면 한달에 7000엔 정도였고, 핸드폰으로 어플을 깔아서 결제하면 한달에 1000엔 정도 가격이 내려가서 6000엔 정도로 내려갔다.
코스에라 플러스 (Coursera Plus)에 해당되는 강좌는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다.
대신에, 7일 무료체험 기간은 없어졌다.
무료체험기간은 필요없고, 나는 이미 하기로 마음먹었으니, 그냥 한달 결제 시작!!
코스에라는 온라인학위도 있고, 내가 배운 파이썬 클라스 처럼 증명서만 주는 코스도 있다.
내가 듣기 시작한 코스는 파이썬 과정 중에 제일 많이 듣고, 쉬운 비기너 레벨이었다.
코스는 그 안에 5개의 서브코스가 있는데, 그 중에 이제 하나 들었다.
코스 안에서는 자료들은 영어지만, 영상은 한국어 자막이 나온다.
한주에 들어야하는 챕터들이 있는데, 몇시간 투자해야 한주의 분량을 끝낼수 있다. 아마도 1-3시간 정도인듯.
들어본 후기는 일단 생각보다 쉽지 않고, 만만치 않다라는 것이다.
듣기만 한다면 쉽겠지만, 사실 각 챕터마다 마지막에 있는 코딩을 직접해서 내는 숙제는 간단하지만 비기너에게는 1- 2 시간 투자해야했다. ㅋㅋ
전공자나 경력자라면 이런 코스는 매우 쉽지만, 나처럼 코딩, 파이썬에 대해서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인간이 처리하기에는 쉽지 않다라는 것이다.
이런 코스들을 듣다가 잘 되면 컴퓨터 사이언스 온라인 학위를 시작한다? 아직은 말도 안되는 듯 하다. ㅋㅋ
이번 코스는 7개의 챕터가 있었는데, 일본 골든위크 기간하고 겹쳐서 거의 하루에 하나를 끝내면서 10일 정도만에 끝났다.
생명공학, 면역학 박사학위를 받고, 제약회사 다니는 입장에서 또 굳이 이런 재미없는 코딩 공부를 하려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단기간의 목표가 아니고, 앞으로 5-10년 사이에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을 원하기 때문에 장기 목표다.
대규모 데이터 분석기술
이제 생명공학, 신약개발 분야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은 자주 요구되고 있다. 그냥 수백개의 데이터가 아니고, 수천, 수만개의 데이터를 잘 가공하는 스킬이 필요한데, 그 중에 하나가 코딩기술이다.
회사 내에 바이오인포 전문팀이 있기는 하는데, 사실 그들은 그들이 하는 일이 있고, 나는 내가 만든 데이터를 내가 아는 지식과 결합시켜서 좀 더 고차원의 분석을 하고 싶다.
그들에게 부탁해봤자 그들은 바쁘니까 시간도 오래걸리고, 이게 무슨 데이터인지 설명하는 과정자체도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내가 특히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멀티오믹스 데이터의 분석이다.
신약개발연구의 기술도 꾸준히 발전하여, 이제 개념수준에서 제안하는 것이 아닌,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의 single cell proteomics, single cell NGS 등의 기술이 가능해졌다고 생각한다.
단, 아직 가격은 미친 듯이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기기 1대 당, 10-20억 정도의 자금 투입이 가능하면 회사안에서도 이러한 분석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그냥 엑셀이나, 제공되는 프로그램으로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나는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대부분의 생명공학자들이 하지 못하는 코딩기술을 배워서 맛보기로 적용하기만 해도, 내 평가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회사, 일본회사 모두 내가 있는 팀, 있던 팀의 대부분의 인력들은 코딩기술로 데이터 분석을 하는 기술은 직접 본인이 가지고 있지 않았다.
오믹스 데이터를 파이썬 등으로 분석하는 스킬을 보유한 사람은 모두 전문 바이오인포 팀의 사람들이었다.
블로그 개선, 운영
지금 블로그는 워드프레스 기반이고, 아마존에 서버를 옮긴 상태이지만, 코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워드프레스에는 다양한 플러그인이 존재해서 구현하지 못하는 원하는 부분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은 유료다. 세상이 이런 것이겠지?
파이썬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다면 일단 시도해 볼 수 있는 단계가 올 것 같다.
글쎄 몇년 후 정도에?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시기가 올까?
회사 운영
아직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할지 정한 것은 아니지만, 회사를 만든다면 코딩을 직접 다 하지는 못해도 관리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식은 만들어 놓고 싶다.
어차피 전문 IT기술을 만들어서 팔려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의 지식 수준이라면 달성 가능한 수준 같다.
회사를 만들려는 시기와는 아직 10년 이상 남았으니 아직 먼 이야기이다.
일본 또는 미국 현지 제약회사 (or 바이오테크)에 유학, 취업, 이민 (NIW) 가시려는 분들이 있다면 꼭 와주세요. 이미 일본, 미국, 그 외 해외 국가에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 경력은 이렇습니다.
前) 일본 국립대 박사과정 (면역학) 졸업, 일본 국립 연구소 연구 경험
前) 한국 제약회사 대기업 박사급 연구원
現) 일본 제약회사 대기업 drug discovery division 박사 연구원 재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