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이오벤처 투자가 아직도? 광풍이다.
박사학위 받고 제약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나는 사실 이해가 안가는 현실이다. 이유는..
바이오는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바이오, 면역학 박사를 받았어도, 모든 박사들이 그렇듯이 분야는 깊게 들어간 연구를 하기 때문에 타분야에 대한 지식은 얕을 수 있지만, 바이오제약 뉴스, 벤쳐 뉴스를 볼 때마다 새롭게 나오는 모델리티, 새로운 MoA 개념은 항상 새롭다.
이런게 있었어?
머리가 좋네?
이런 느낌을 항상 받는 편이고, 지금까지의 지식이나 경험은 무용지물이 되는 느낌도 종종 받는다.
내가 비전공자를 의도적으로 무시하자라는 것은 아니고, 바이오 관련 지식을 학사 4년, 석사 2년, 박사 4년, 그 후 제약회사에서 직접적인 경험을 쌓은 기간을 더하면 이제는 상당한 기간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나는 사실 바이오를 안다라고는 말하기가 좀 주저되는 느낌이다. 항상 새로운 것이 많이 나와서.
근데 [바이오 투자를 하려는 분들]이 또는 [그걸 가르치려고 하는 분들]이 보기에는 바이오 주식 투자는 매력적이라고 한다.
바이오벤쳐 투자는 임상 승인 성공/실패에 대한 베팅 같은 느낌이 들고, 한번 상승했을 때 상한가까지 올라가는 모습은 한국인의 정서상 분명히 매력적일 것이다.
또한 바이오제약에 대한 관련 개발을 하지 않는 회사 또는 프로젝트는 벤쳐캐피탈로부터 투자 받기도 더 어려워진다는 것도 현실일 것이다.
다른 일을 하다가 바이오제약, 바이오벤쳐에 대해서 몇달, 몇년 공부했다고, 바이오 투자를 전념하거나, 전 재산을 올인 할 정도로 과연 다 알수 있는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5 steps to strategic partnerships for healthtech startups
Pharma-startup partnerships represent the fastest-moving model for externalizing innovation to accelerate R&D productivity and drive portfolio growth.
제약 스타트업 파트너십은 R&D 생산성을 가속화하고 포트폴리오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혁신을 외부화하는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모델을 나타냅니다.
제약회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매우 빠르게 변한다.
A common perception is that funding and support from a large pharmaceutical company only becomes relevant for startups when their product is in the last stages of development. In other words, after the development project has been significantly “de-risked” by the startup company.
일반적인 인식은 대형 제약회사의 자금 지원과 지원이 스타트업의 제품이 개발 마지막 단계에 있을 때만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스타트업 회사가 개발 프로젝트의 위험을 상당히 “제거”한 이후입니다.
제약회사가 신약벤처에게 투자할 때는 전통적으로 후기과정의 파이프라인이 있을 때 그랬었는데, 이제는 그런 트렌드는 바뀐지 사실 몇년이다. 요즘에는 early stage부터 투자하는 제약회사들이 많다.
A recent study found that the startup success rate increased from 18% to 37% when a large pharma investor was on board. This connection also increased both the size of success (from a median of $138 million to $332 million market capitalization) and the acquisition value (from $136 million to $377 million).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규모 제약 투자자가 참여했을 때 창업 성공률이 18%에서 3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러한 연결로 인해 성공 규모(중앙값 시가총액 1억 3,800만 달러에서 3억 3,200만 달러로)와 인수 가치(1억 3,600만 달러에서 3억 7,700만 달러)가 모두 증가했습니다.
나는 빅파마를 포함한 대형 제약회사들이 그나마 신약개발, 투자 노하우가 있다고 확신하는 편이다. 실제로 그 안에서 일을 해보면 이러한 신약개발과정에서 필요한 업무, 일반적인 비임상/임상 예측, 대응할 수 있는 인력규모, 허가당국과의 과학적인 논의 등등 셀 수도 없는 다양한 부분에서 신약승인의 유리함을 직접적으로 느꼈다. 한마디로 전문가들의 집단 지성은 분명히 하나의 판단 기준이 될 것 같다.
How large pharma impacts biotechnology startup success
성공: 신약승인, 인수합병, IPO여부가 기준
large pharma: 50 largest pharma companies by 2018
논문의 통계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바이오벤쳐 투자 성공률은 빅파마가 그 회사에 투자했냐 안했냐가 하나의 결정적 요소다. 논문은 유료이기 때문에 구글에서 검색했을 때 나오는 부분만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유감스럽지만, 내용을 적어보자면, 논문의 저자도 왜 빅파마가 연관된 투자가 유의미하게 성공하는지 정형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에서 논의한 것과 같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신약개발 스텝들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의 노하우, 대처능력이 내가 보기에는 이러한 유의미한 통계를 만드는 것 같다.
이러한 현실이 더해져셔 많은 바이오벤쳐들이 큰 회사들과 어떤 형식으로든 기술수출 계약 등을 하나의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듯 하다.
따라서 내가 관심있는 바이오벤쳐회사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어떤 방식으로 빅파마와 연결되어 있는지 1차적으로 판단해보자.
빅파마와 기술이전 실적이 있거나, 상용화 계약, 수주계약 등등의 실적이 있으면 논문의 통계를 믿는다면 그나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한국 바이오벤쳐 중에서 빅파마와 연결된 회사 vs 그렇지 못한 회사들에 대해서 비교 분석을 해보겠다.
일본 또는 미국 현지 제약회사 (or 바이오테크)에 유학, 취업, 이민 (NIW) 가시려는 분들이 있다면 꼭 와주세요. 이미 일본, 미국, 그 외 해외 국가에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 경력은 이렇습니다.
前) 일본 국립대 박사과정 (면역학) 졸업, 일본 국립 연구소 연구 경험
前) 한국 제약회사 대기업 박사급 연구원
現) 일본 제약회사 대기업 drug discovery division 박사 연구원 재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