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오랜만에 시계를 사기로 했다.
나의 마지막 시계 구매는 10여전 전으로 나는 원래 시계에는 관심이 없다. 관심 있는 것은 그보다 훨씬 비싼 자동차, 또는 집, 아니면 그 보다 훨씬 싼 미국 주식 등이다.
이번에 시계를 사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 헬스 데이터를 모아보려고 한다.
체중도 꾸준히 올라가고…최근에 산책이나 러닝을 하기 시작했지만 다시 게을러진 상태.
혈당 체크도 되면 좋겠지만 아직 애플의 비침습적 혈당 체크 기술의 발전은 없어 보인다. ㅋㅋ
26일(현지시간) 애플 소식에 정통한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은 “비침습적인 혈당 모니터링 기술은 알고리즘과 온보드 센서를 개선해야 한다”며 “애플이 이 기술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서는 애플워치에 적합한 모듈로 축소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에 3~7년 이상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요즘 애플 이벤트를 챙겨보고 그런건 아니었는데, 그래서 내 기준에서는 애플워치가 갑자기 발표가 됨 ㅋㅋㅋ
애플 워치를 사려고 했더니, 밴드 사이즈가 문제였다. 집에 있는 줄자로 대충 확인해보니 나는 밴드 사이즈는 큰걸로 사야했네.
근데 사실 애플 워치를 사려고 하면 한번 봐야 했는데, 내 기준에는 갑자기 출시가 되었으니, 한번 보고 주문하기로 했다.
이 시점에서는 사실 아직 애플 스토어에서도 발매일인 9월 22일 수령이 가능했어서 괜찮은줄 알았는데, 이번에도 새제품 출시는 일본에서 대박이 나서, 발매일 9월 22일에는 애플 스토어 방문 예약이 안됨 ㅋㅋ
배송을 시키면 10월 7일 부터 10월 17일 사이에 배송이 된다고 하니, 모든 인간들이 직접 수령을 택하려고 하는 듯.
애플 신제품의 발매일에 나도 우연히 도쿄를 갈 일이 있어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방문 예약이 다 차서 9월 23일, 24일은 여유가 있었지만, 발매일 9월 22일은 예약이 안됨.
발매일이 지나고, 9월 23일 이후에는 방문 예약은 문제가 없어 보이고, 대신에 애플 스토어에서는 배송 시키면 거의 한달 뒤에 배송이 되는 답답한 상황이었다.
9월 22일 발매일에 몇몇 사람들이 취소를 하는지 몇개 자리가 나오기는 했었는데, 우리 동선하고 맞지가 않아서 포기. ㅋㅋ 기다리면 발매일에도 예약자리가 나오니, 정말 필요하면 기다려보자.
그래서 나는 빅카메라하고 요도바시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와이프의 도움으로 발매일에 몇 지점들에 전화를 돌려봤는데, 발매 당일에는 애플 워치는 품절이라고 했다. 그래서 배송 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결정적으로 아키하바라 요도바시 지점에 전화했었지만 발매당일은 품절이라고 들어서 그래서 이것도 포기.
집에 와서 나는 한 달 뒤에 배송을 받아야 하는 애플 스토어는 배송은 때려치고, 빅카메라를 찾아보았다.
발매 당일 밤이었지만, 24일에 배송받을 수 있다고 해서 이거는 사야한다고 생각해서 바로 결제 ㅋㅋ
와이프는 애플스토어를 통해서 사는게 어떠냐고 했지만, 어차피 배송 시키는 것인데 무슨 상관이냐라는 내 생각에 나는 그냥 빅카메라에서 샀다.
팁: 애플 신제품 발매 당일 빅카메라나 요도바시 카메라에 들어가보자.
한가지 충격적인 점은. 9월 24일 이후에는 빅카메라에서도 10월 25일로 배송일이 점프하는 상황이었다.
명품을 백화점에서 제 값으로 사는 느낌이 아니고, 시장통에 있는 딜러샵에서 사는 느낌이지만, 그러지 않으면 한달을 기다려야 하니 뭐 ㅋㅋㅋ
빅카메라는 제품을 배송받지 말고, 각 지점이나 편의점에 배달시켜서 받을 수도 있다. 링크
그래서 오늘 아침에 배송을 받았다.
뭐 박스는 그냥 워치라고 적혀있다.
밴드를 껴봤는데, 밴드에 붙어있는 찍찍이의 퀄리티가 엄청나게 좋다. 근데 이것도 나중에 망가진다고 하니 밴드를 몇개 사야겠네 ㅋㅋ
애플 제품을 사면 시작되는 헬로우~~
애플 워치를 산 이유 중에 하나가 위험한 상황이 되면 소방서?에 연락도 해주고, 미리 저장한 사람에게 연락도 해준다. 일본에서 몇 달 전에 뉴스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홋카이도에서 어떤 큰 교통사고가 있었는데, 그 때 5분 만에 소방서에서 구급차가 도착한 일이 있다. 알고보니 아이폰 또는 애플 워치에서 사고가 나자마자 소방서에 연결을 해줬다고 한다. 그래서 누가 신고를 한 것도 아닌데, 사고직후 5분 만에 구급차가 사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한다.
몇가지 설정을 마치고 하니, 드디어 연결 ㅋㅋㅋ
아직 무슨 기능이 있는지, 어떻게 활용할지 잘 모르지만, 일단은 산책이나, 러닝할 때 데이터를 좀 모아봐야 할 듯 ㅋㅋㅋ
나이키 어플도 깔았다. https://www.nike.com/kr/nrc-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