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리보세라닙의 안전성 (Safety)를 알아보자

위 영상을 보면 효능에 대해서는 HLB의 주장대로라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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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언급하는 리보세라닙 + 캄렐리주맙의 경우에는 부작용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논문은 아직 못 찾았다. 내가 찾은 논문은 리보세라닙 단독 투여같으니 주의 요망)

근데 이상하게 안전성에 대해서는 언급이 짧은 편 같아서, 리보세라닙 논문을 직접 찾아서 비교해봤다.

그림은 티센트릭과 아바스틴의 간암 항암제로서의 임상을 진행하고 부작용에 대해서 평가한 확률이다.

All grade와 Grade 3-4 수준의 부작용을 확률로 나타낸 표인데, 리보세라닙의 부작용 비율은 내가 직접 리보세라닙의 임상 2상 논문을 보고 비교해가며 빨간색 점을 찍었다.

왼쪽의 빨간색은 리보세라닙의 All grade 부작용 확률.

오른쪽의 파란색점은 Grade 3-4의 부작용 확률이다.

리보세라닙의 단독 투여의 부작용에 대한 확률은 현재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는 티센트릭 + 아바스틴의 부작용 확률보다 아주 월등하게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근데 거기에 캄렐리주맙을 병용 투여한다면 안전성은 더 안좋아지는게 상식이다.

HLB의 영상에서는 컨트롤 가능한 수준의 부작용이라고 주장하던데 글쎄 의문이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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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후보물질에 대해서 평가를 진행하면 효능을 좋게 만드는 것은 제약회사에서 일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매우 쉽다. 생각보다 만들기 쉽다. 효능만 생각한다면.

마지막 허가당국의 승인과 결국에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효능은 높게 만들면서 안전성은 확실하게 확보가 되는 물질이 계속 쓰이는 것은 초등학생도 알 것이다. 승인이 목표가 아님을 생각하자.

결국에 중요한 것은 밸런스인데, 내가 보기에는, 지금까지의 내 프로젝트 경험과 지식으로 본다면 안전성 문제가 HLB가 주장하는 것만큼 작지 않고, 오히려 효능에만 치우쳐져 있는 물질이 아닌가 생각든다.

비임상, 임상 1상 등등에서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 여러가지 사전 시그널이 있었을텐데, 이거를 포기하지 못하니까 임상 3상까지 진행을 하게 되었다가 내 가설이다.

내 개인적인 경험에서는 비임상에서도 이정도의 부작용을 암시하는 PK, TK 결과가 있었다면 내가 경험한 프로젝트들은 거의 항상 폐지되었다.

안전성 대비 효능이 월등하지 않다면 로슈의 제품을 몇년 만에 대체해서 시장의 50%를 먹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되기 어렵다가 내 판단이다. 이 정도의 밸런스 (안전성 대비 효능)로 그 정도의 점유율 시프트를 나는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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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매출이 3.1조원에 영업이익 2조 7000억이라는 영업이익률 90%를 달성하겠다는 어찌보면 말도 안되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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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사이에 일본의 츄가이 제약이 영업이익률 50%를 달성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매우 이례적인 숫자이고, 대부분의 제약회사, 바이오벤처는 20-25%를 넘으면 대박 정도의 영업이익률을 보여준다.

내가 봤을 때는 비현실적인 목표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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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후보물질들도 여러개의 회사들로 쪼개서 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내가 봤을 때는 이것도 부정적인 시그널 중에 하나이다.

쪼개기 상장을 한 회사들이 잘 된 케이스들이 있나?

일본 또는 미국 현지 제약회사 (or 바이오테크)에 유학, 취업, 이민 (NIW) 가시려는 분들이 있다면 꼭 와주세요. 이미 일본, 미국, 그 외 해외 국가에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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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력은 이렇습니다.

일본 국립대 박사과정 (면역학) 졸업, 일본 국립 연구소 연구 경험
前) 한국 제약회사 대기업 박사급 연구원
現) 일본 제약회사 대기업 drug discovery division 박사 연구원 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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