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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토 지역에 거주한 시간이 이제 진짜 10년이 되려고 한다. 물론, 대학원과 회사원 사이에 한국에 돌아간 공백은 있었다.
한국은 오마카세가 열풍이라고 한다. 이제 끝났나? ㅋㅋ
사실 나는 비싼 오마카세를 가본 적은 없다. 학생 때는 비싼 곳에 갈 여유는 없었고, 회사원이 되고서는 굳이 갈 이유가 없었다.
왜냐하면 오마카세는 내 마음대로 스시를 정해서 먹을 수가 없어서 나는 못 먹는 스시가 많은 편인데, 가면 손해보기 때문이다. (나는 우니, 해삼, 멍게 등등은 비린내가 심해서 안 먹는다.)
홋카이도 우니 먹으면 다를거라고 들어서 먹어봤더니 똑같았다.
그래도 한국에 있을 때 와이프하고 가본 오마카세가 하나 있었는데 그곳은 비싸지 않았지만 매우 맛있었다. 이유는 요리사가 일본 유학을 다녀온 사람이라 그런지 현지 맛에 비슷한 식감으로 만들었던 기억이다.
나는 이제 한국에서 해산물, 특히 스시를 먹은지는 10년이 되었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한국에서 좋다고 하는 오마카세, 회전초밥의 식감은 이제 알지 못한다.
한국의 스시 식감은 좀 탱탱한 식감을 추구하는 것 같고, 일본의 스시 식감은 생선은 확실히 탱탱한 식감은 한국보다는 적다.
도쿄의 김치찌개가 아무리 맛있어도 한국의 김치찌개를 대체할 수는 없다. 스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한국에서 스시 많이 먹어본 사람들이 일본 현지에 와서 스시를 먹어보고 실망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 전 세계 어느 음식이든 현지화를 하지 않으면 매출이 나오지 못한다.
자 이제 랭킹 시작
가격, 맛, 분위기를 다 고려한 순위를 하위부터 적어보았다.
우오베이
내가 가본 회전초밥 중에 최악에 해당한다.
가격은 상당히 저렴한데, 저렴해서 그런지 가족과 온 사람들이 많았고, 애들은 당연히 뛰어다니고 시끄러웠다. 너무 별로여서 사진조차 없다. ㅋㅋ
여행으로 도쿄에 온다면 굳이 가야하나? 라는 의문이 드는 퀄리티다.
하마스시
저렴한 스시로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주위에 있는 지점에 한번 간적이 있는데, 그냥 부담없이 먹기에 좋은 퀄리티 같다. 가격은 스시로보다 조금 저렴하다. 품질도 스시로보다 좋지는 않았던 기억.
테이크 아웃도 해봤는데, 그냥 마트 스시 퀄리티다.
회전초밥 미사키
가격은 스시로보다 훨씬 비싼데, 맛의 퀄리티는 스시로보다 조금만 좋은편이었다.
그래서인지, 와이프하고 먹고 가격이 거의 1만엔 정도 나와서 놀랬던 기억이 난다.
맛 자체는 그냥저냥.
아부리 스시라고, 스시를 만들고, 토치로 구워서 주는 것을 말하는데, 색다른 식감을 주니까 한번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옛날에는 한국에는 거의 없었는데, 요즘에는 한국에도 있는듯 하다.
에비스 드래프트가 제일 맛있었다 이날은 ㅋㅋ
스시로
스시로는 회전초밥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맛도 평균, 서비스도 평균, 가격도 그러저럭. 아마도 제일 많이 알려진 회전초밥 브랜드 아닐까?
한국에서도 스시로를 가봤고, 지금 기억에는 메뉴가 너무 적었던 기억이 난다. 한국에서 가봤을 때는 이미 일본에서 스시로를 몇번 가보고 난 뒤의 경험이라서 아마 맞을 듯 하다.
아마도 전갱이 (아지) 스시?
ネギトロ(マグロ) 네기토로 같다.
맥주가 있어서 시켰던 카라아게
맛은 매우 좋았다.
쿠라스시
쿠라스시는 도쿄 전역, 도심에도 지점이 자주 보이는 듯 하다.
가격은 스시로보다 조금 높고, 퀄리티도 조금 더 좋은 듯 하다.
상위버젼의 스시로 느낌.
전체적으로는 좋은 느낌으로 남아있다. 이상하게 사진은 안찍었다.
네무로 하나마루
원래는 홋카이도를 거점으로 커진 브랜드 같다.
도쿄에도 지점이 몇개 있는데, 일본 유튜버들도 많이 리뷰했고, 내가 갔을 때도 한국인, 외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점심, 저녁 피크시간에 겹치면 2-3시간 기다려야 하니, 시간을 어긋나게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11-13시, 17-19시 사이는 피크 타임 같다.
나는 어긋난 시간에 방문해서 30분 만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가게의 최대의 단점은 태블릿 터치 주문이 아니고 무려 볼펜으로 한자, 카타카나를 종이에 적어서 내야하는 시스템이다. ㅋㅋㅋ
몇시간 기다리고, 주문은 어렵게 해놓고. 굳이 외국인 방문객이 가야하나 의문이 많이 나왔다.
또 가격은 스시로보다는 2배 이상의 가격이 기본으로 나온다.
일본어를 못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가성비가 매우매우 별로다.
하지만 맛은 좋은 편이었다.
내부 분위기는 시장 같이 흥겹고, 시끄럽다.
토리톤
토리톤도 홋카이도 브랜드로 알고 있다.
도쿄에는 지점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있다. 1-2개 정도??
가격은 좀 비싼편이고, 맛의 퀄리티는 좋은 편 같다.
여기는 그래도 터치 패널로 주문이 가능했다.
전체적으로는 맛이 좋은편이었고, 대신에 가격은 8,000엔 정도 냈다.
카츠미도리
카츠미도리는 도쿄 전역에 몇개의 지점이 있는 브랜드이다.
시부야, 이케부쿠로, 메구로, 요코하마역 등등 주요 거점에는 있는 듯하다.
맛은 토리톤, 네무로 하나마루 등 조금 비싼 회전초밥 브랜드하고는 비등하고, 가격은 그 중에서 제일 저렴한 편이다.
따라서 만족도는 제일 높다고 생각한다.
피크 시간에 방문하면 대기는 1시간 정도이다.
보리새우? 스시였는데, 매우 맛이 있었고, 나중에 머리 부분만 튀겨서 주는데, 이게 식감이 대박이다.
물론 가격은 660엔으로 싸지 않네 ㅋㅋ
벚꽃 구경하고 간 시기인데 날짜는 이상하게 겨울로 되어 있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