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부터 안경을 사용하고 있는데, 안경을 바꿀때쯤부터 생각하던 린드버그 안경으로 하기로 했다.
한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쓰는 안경으로 유명한데 (모델: 린드버그 모르텐) 사실 그것보다는 나도 안경에 돈 좀 써보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매일 쓰고 있잖아?? 그 만큼 중요한 물품.
무엇보다 가볍다라는 것이 마음에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안경 구조상 보통 안경을 접는 부분, 그리고 코 받침 부분의 금속 부분을 이으는 부분은 무조건 용접이나 나사를 이용한 구조가 일반적인데, 이 안경은 그런것이 없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이하고, 왠지 모르게 내구성이 매우 뛰어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신주쿠 타카시마야에 있는 린드버그 취급점에 가보니, 어떤 손님은 1980년에 처음 구매하고 지금까지 안경 렌즈만 교환하면서 쓰고 있는 케이스도 있다고 들었다.
일본에서는 유명한 백화점 내부에 있는 안경점에서 린드버그를 팔고 있는데, 그 중에 나는 신주쿠에 있는 어떤 백화점에서 린드버그 이벤트를 해서 일정을 미리 알고 가봤다. 원래는 수십개 정도의 샘플만 있던 매장인데, 린드버그 이벤트를 해서 600개 정도의 샘플을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였다.
린드버그에서 제공 가능한 모든 색상에 대해서 샘플도 있는데, 사실 이렇게 보아도 잘 느낌은 오지 않았었다.
이런 샘플 박스가 수십개 ㅋㅋㅋ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다 보지는 못했고, 이미 가기 전에 여러 매장들을 돌면서 마음에 두고 있던 모델이 있었다. 모델은 이미 어느 정도 마음에 두고 있었고, 색상만 직접 확인하기로 한 상태였지만 구경하다가 1시간 이상 보냄…
일본에는 직영 매장이 없다고 린드버그 일본 직원에게 들었다. 근데 한국에는 린드버그 직영 매장이 있다고 하니 한번 관심이 있으면 가보자 ㅋㅋ 서울 고속터미널 신세계 백화점에 있는 듯 하다. 일본보다 한국에서 인기가 더 많다고 한다. 일본인은 돈을 많이 아끼는 스타일인 사람이 많으니 비싼 제품은 의외로 한국이 더 많이 팔리는 듯 하다.
안경테만 65,000엔 정도 나왔고, 안경 렌즈를 구매했어야 했는데, 나는 한국에서부터 자이스 렌즈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냥 자이스를 사용하기로. 여기서는 자이스, 호야, 니콘, 세이코 등의 제품을 가지고 있었는데, 웃긴건 가격이 다 비슷하다라는 것 ㅋㅋㅋ 담합이라도 했던 것인가?
렌즈 가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같은 브랜드, 같은 스펙의 안경 렌즈라고 해도 최소한 낮게 잡아도 한국보다 2배이상 비쌌다. 왜….??
한국에서 20만원이면 여기서는 4만엔 이상이라는 뜻. 안경 렌즈는 한국에서 맞추자 ㅋㅋㅋ 어차피 브랜드는 비슷하고 브랜드도 같으면 비쌀 이유는 인건비 밖에 차이가 없다.
안경은 주문후 기본 2달이 걸린다고 하니 11월에나 받으러 갈 수 있는것 같다. 아마도 1달이면 올거 같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