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과 해외거주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

이 글에서 말하는 내용은 내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들었던 내용을 혼합해서 적어보도록 한다. 내용은 두서가 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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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보면 누군가는

나는 일본인하고 결혼하고 싶어요, 나는 ㅇㅇ인하고 결혼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거의 확신하는데, 누구를 사랑하는데 국적은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 ㅋㅋ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일본인이었던 뿐이지, 무슨 국적 때문이나 문화적 배경으로 미리 그 범위를 정해서 행동한 것은 거의 없다.

그러니 제발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헛소리 좀 그만해라 ㅋㅋ 남의 인생 내가 쓸데없는 조언을 할 필요도 없고, 내 시간도 아깝지만, 말해주고 싶어도 귀찮아서 안 하는 내용 적어본다.

나는 일본인하고 결혼하지 않을까 생각한 적 있었다. 이유는 내가 유학 때 한국에 있는 많은 지인들이 결혼을 했는데, 나는 일본에 있었고, 아무래도 일본인을 만나서 결혼 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했다.

저는 일본어 (영어)를 못해요. 어떻게 하면 실력을 키울까요? -> 여자 (남자)친구 만들면 외국어 실력 엄청 늘어요.

이것도 진짜 대표적인 헛소리인데, 애시당초 언어소통이 안되는데 진지한 사이가 된다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장기적인 커플, 부관계에 장애가 되는 요소이다.

어떻게 처음에 서로에게 임팩트가 있어서 연애가 시작이 된다고 하더라도 서로의 국가, 문화에 대해서 이해를 위한 노력을 할 마음 자체가 없이, 어느 한쪽의 노력만을 기대한다면 국제결혼 자체도 장기적으로 부정적이다.

보통은 한국 + 일본 커플의 경우, 일본인 여성이라면 언어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어쩌다가 한국인 남편이 한국에서 살면서 일본어를 전혀 못하면서 와이프에게 끊임없이 일본을 욕한다거나, 또 내가 본 케이스는 일본에서 한국인 여성과 일본인 남성이 결혼해서 거주하고 있는데, 남편이 그렇게 한국을 욕한다고 하더라. 진짜 미친놈인가…그럼 왜 결혼한거야.

이런 케이스를 진짜 너무 많이 본다. 베트남 여성과 결혼한 한국인 남성이 베트남을 맨날 자기 와이프에게 욕한다던지, 당연히 그 한국인 남편은 베트남어는 못한다.

남의 인생을 내가 규정할 수는 없지만, 국적은 상관없이, 국제 결혼을 한다면 적어도 상대방 국가에 대해서 이해를 하려고하는 의지 자체는 최소한이다. 배우자의 언어는 당연히 해야 한다. 배우자의 언어도 못하면서 배우자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조차 없다면 미래는 확실하다. 이런 것도 깊이 고려, 생각, 인지 못 하면서 국제결혼이 어쩌고, 일본인이 좋아요 어쩌고 하는 말 들으면 나는 웃음 밖에 안 나오는 거다.

그리고 국제 결혼에서 당연한 것은 없다. 추석이니까 한국 가야지, 명절이니까 어디 가야지. 이러다가는 거지 꼴을 면하기 어렵다. 제사는 물론이고 무엇하나 정해진 것은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해외 거주하니까 무슨 한국 가족, 지인들의 기념일이나 생일 같은 것은 당연히 안 챙기게 된다. 이런 걸로 서운하다고 욕하는 부모도 있다던데 ㅋㅋ

사실 한국인끼리의 결혼에서도 당연하듯이 요구하는게 많아서 싸우는, 파혼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해외거주를 하다보니까 국적법, 외국인 관련 법, 영주권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졌다. 특히 이제 나는 미국에 가려고 하니까 미국 영주권 관련 정보들을 모으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도 여러가지 재미있는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국제 결혼한다고 국적 안 바뀐다. -> 제일 많이 들었던 질문 중에 하나다 ㅋㅋㅋ 국제 결혼을 한다고 국적이 변하지는 않는다. 한국에서 와이프가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해외거주자가 된다면 한국 내 증권사를 통해서 매수했던 미국 주식은 거래할 수 없게 된다. 정확히 말한다면 거래는 할 수는 있지만, 실정법 위반이 되게 된다. 나는 키움증권을 사용중이었는데, 키움증권은 내가 해외에서 거주하게 된 것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증권 앱을 막지는 못하지만, 법률상 한국에서 거주하는 사람만 한국 내 증권사를 통해서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세법상 거주자의 정의는 매우 복잡한데, 전문가의 영역이다. ㅋㅋ

여기서 해외에서 거주를 하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어떻게 되냐라는 복잡한 문제를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도 모르겠다. ㅋㅋ 참고로 일본 증권 회사들은 해외 거주를 하게 된다면 정지를 시키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다시 돌아오면 쓰라는 의도인 듯.

미국 영주권을 받고, 유효하다면 거주하는 곳과 상관없이 전세계 소득, 자산에 대해서 보고해야 한다. 여러가지 정보, 와이프하고 이야기를 해보면서 알게 되었는데, 미국은 재산 많은 사람이 많아서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서 전세계로 자산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일본의 경우에도 해외재산에 대해서 민감하게 바뀌어 있다.

따라서 미국 영주권을 받기만 하고, 한국에서 살아도 미국 영주권이 유효하다면 한국 증권사를 통해서 주식 거래를 하면 안된다. ㅋㅋ 처벌 규정은 없지만, 실정법 위반이 된다. 그냥 놔두면 이게 나중에 어떻게 부메랑이 될지는 나도 모른다.

지금은 자산이 별로 없지만, 나는 특히 미국 주식에 대부분의 자산이 들어가 있는데, 매도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하고 있고 있지 않다. 근데 미국 영주권을 받으면 일본 증권 회사에 내 미국 주식이 들어가 있게 되는데, 그냥 거래를 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그게 계속 커져서 자산이 커지면 미국 영주권을 포기할 때 문제가 된다. ㅋㅋㅋ

포기할 때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포기할 때 세금이 있고, 일본에서 미국 주식을 매도해서 수익이 생기면 미국에서 미국 주식 매도로 생기는 세율보다 낮아서, 미국 세무 당국은 일본에서 일부러 거래하면서 조세회피를 한다고 오해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거기서 나오는 복잡한 세무처리. 지금이야 자산이 얼마 안되지만, 나는 TQQQ, SPXL 등 3X 레버리지 주식 비중이 좀 높아서 15년, 20년 정도 놔두면 큰 금액의 돈이 될 수 있다. 나는 매수가 절대적으로 많지 매도는 거의 없다.

미국은 재산이 많은 사람이 많아서 영주권, 시민권을 포기할 때도, 일정 조건이 되면 총 자산의 20%를 세금으로 내야한다. 재산이 너무 많아서 거주국과 국적을 바꾸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법이다. 암튼 이래저래 머리가 너무 아파서, 일본에 있는 미국 주식들은 전량 매도 후에 미국에 돈을 가져갈까 생각 중이다. 한국 국적 포기한다고 세금 낸다는 정보는 없는 것 같다. ㅋㅋ

일본하고 한국은 복수국적이 안된다. 하지만… 어느 정도 맞는 말인데, 원래 일본인이나 한국인 이었던 사람들 중에 굳이 국적 이탈 신고를 하지 않고, 복수 국적을 편법으로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한국은 65세 이상이면 원래 한국 국적이었던 사람이라면 한국 국적을 다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일본은 그것도 없다. 근데 이거를 일본어로 검색을 해보면 일본 국적 이탈 신고를 안하고 그냥 미국 국적 받고 사는 일본인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에는 타 국가의 국적을 받으면 원래는 신고를 해야 하는데 처벌 규정이 존재하지 않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맹점을 이용해서 사실상 복수 국적으로 사는 일본인들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한국도 비슷한 느낌이다.

영주권을 받으면 군대를 유예해준다. 한국국적을 가진 남자가 군대를 가기 전에 부모를 통해서 영주권을 타국가에서 받으면 군 복역 의무가 면제가 아닌 37세?까지 유예를 해준다. 그 후에는 나이가 많아서 면제를 해준다. 대신에 어느 정도 장기간, 특수한 조건하에서 한국에 입국을 하면 끌려가게 되니. 조심해야. 그리고 요즘에는 해외 영주권자들을 위해서 영주권 유지를 위해서 국방부에서 비행기 값도 내준다고 한다. ㅋㅋㅋ 이거는 대박이네.

해외에는 전세가 없다. 과연 전세가 세입자에게 좋은 걸까?

나는 전세가 좋다고 생각 안 한다. 전세금의 기회 비용과 전세금 운용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하면 이것은 집주인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제도이지, 세입자, 자산축적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이제는 거의 해당된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뉴욕 관련 영상만 보면 월세 600만원 이러는 자극적인 영상이 나오는데, 몇 번 이야기 했지만, 현지 통화로 이야기 하자. ㅋㅋㅋ 그게 아니면 그냥 어그로일 뿐이다. 환율 두둘기니 4500 달러 정도 나오는데, 연봉이 한국보다 평균 2배 높다고 가정한다면 체감 상으로는 한국에서 230만원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게 과연 그렇게 정신 나간 가격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도쿄도 괜찮은 곳에서는 가뿐히 20만엔은 넘어가는 가격이다. 환율에 대해서 감이 잘 없다면 100엔 = 1000원 = 1 달러라고 생각하고 평균 연봉으로 보정을 가하면 대충 감은 온다.

모르겠다. 이제 일본에서 살아온 경제 활동을 한 기간이 한국에서 경제 활동을 한 기간과 비슷하거나 더 길어지고 있어서 월세는 최소한의 코스트라고 생각하게 된 점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이 별로 없는 한국인 대부분은 거주 비용에 큰 돈을 월세로 내거나 그러면 잔소리가 튀어 나온다. ㅋㅋㅋ 나도 들은 적이 있다. 아니 그거는 한국이 그러는 거고, 해외는 월세는 비용이다. 이거를 이해를 못하면 해외 거주는 지옥이 되니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좋아 보인다.

통계적으로도 그렇지만, 미국은 한국 처럼 부동산에 자산이 많이 들어가 있지는 않은 듯 하다. 이러한 것을 이해 못하고, 미국 가서도 부동산 투자를 하려고 하는 한국인이 많은 것 같은데, 그게 나는 좀 의문이다. 노후, 자산 형성을 부동산으로 운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미국은 한국보다 현저히 낮은데, 미국 가서도 한국처럼 부동산이 무난하게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나는 이해가 어렵다.

그리고 한국인이 생각하는 거주하는 집의 특징 하나가 집의 크기다. 일본에서 오래 거주한 내 입장에서 같은 가격이나, 비슷한 조건이면 미국 집은 확실히 커진다. 근데 한국에서만 살아본 사람이 미국에 간다고 하면, 뭔가 집이 매우 커지는 느낌이다. 그러니까 월세 5000, 6000달러 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도 되지도 않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 애들에게 방 하나씩은 줘야할거 같고…나도 뭔가는 포기하거나, 예상보다 안 좋은 것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미국에 간다면 미국인들 기준에서 살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인의 느낌, 일본인의 느낌 미국에서 어차피 유지도 안되고 피곤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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